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영화 ‘Villains’
공포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개성 있는 영화입니다.
감독 : 댄 버크 Dan Berk, 로버트 올슨 Robert Olsen
각본 : 댄 버크, Dan Berk, 로버트 올슨 Robert Olsen
미키 : 빌 스카스가드 Bill Scarsgard
쥴스 : 마이카 먼로 Maika Monroe
조지 : 제프리 도너반 Jeffrey Donoban
글로리아 : 케이트 세드윅 Kyra Chedwick
영화 ‘It’, ‘바바리안’ 등 공포 영화에서 활약이 돋보이는 스웨덴 출신 배우 빌 스카스가드. ‘John Wick Chapter 4’에도 출연했는데 악역도 너무 잘 소화했고 특히 수트를 입은 자태가 멋있었습니다. ( 존윅은 남자의 수트빨이 핵심이긴 하죠. ) 특히 ‘It’ 시리즈로 배우로서의 대단한 존재감을 만들어낸 배우입니다. 빌 스카스가드가 주연한 영화 ‘더 크로우’의 리메이크 버전이 곧 개봉하게 되고 ‘보이 킬스 월드’도 개봉 대기 중입니다.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군요. 이번 영화에서 빌 스카스가드가 미키역을 맡아 코미디 연기 재능을 뽐냈습니다. 쥴스 역의 마이카 먼로는 얼마 전에 재미있게 본 영화 ‘Watcher’ 에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줄거리
어딘가 어설프고 무모한 강도 커플 미키와 쥴스. 미키와 쥴스는 다소 소란스럽고 허술하게 주유소 편의점을 털고 도주를 합니다. 성공적으로 편의점을 털고 플로리다로 향하는 미키와 쥴스. 그러나 도시를 빠져나가고 머지 않아 차에 연료가 바닥나서 차가 서고 맙니다. 방금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을 털었는데 막상 도주 차량에는 기름이 없었던 것이죠. 패닉에 빠지는 미키와 그를 진정 시키는 쥴스. 그들은 근처에서 집을 하나 발견하고 기뻐합니다. 비어있는 듯한 집. 둘은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서 집 안을 살핍니다. 잘 정돈되어있지만 어딘지 으스스한 집. 차고에 차가 있지만 차 키를 찾지 못해서 온 집안을 뒤집니다. 이층에서 수상한 비디오 카메라를 발견하지만 눈 여겨 보지 않은 미키. 한참 집 안을 뒤지던 미키와 쥴스는 지하실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딘지 으스스한 지하실. 둘은 지하실을 뒤지다가 발에 커다란 사슬이 채워진 여자 아이를 발견합니다. 그 아이를 구하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집 주인인 조지와 글로리아가 집으로 돌아와 그들과 마주하게 되죠. 글로리아는 작은 아이를 소중하게 안고 있습니다. 매우 침착하고 매너 있게 미키와 쥴스를 대하는 조지와 글로리아. 하지만 어딘지 소름 끼치는 부부. 서로 잘 협상이 되는 듯 하다가 일을 꼬이게 되고 미키와 쥴스는 감금되고 맙니다. 이제부터 이 소름 끼치고 기괴한 부부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미키와 쥴스의 험난한 과정이 펼쳐집니다.
감상평
영화는 코믹하게 시작해서 섬뜩한 공포로 갔다가 그 와중에 코미디가 틈틈히 들어가고 아련한 무드로 사랑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그러다가 다시 긴장감을 팽팽하게 끌어올립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중구난방으로 왔다갔다하는 것이 이 영화이죠. 주로 조지와 글로리아의 집 안에서 영화가 진행되는데 지루함 없이 빠르게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그냥 가볍게 보는 영화입니다. 전에 소개했던 좀비랜드처럼 가볍게 보는 영화죠. 재기 발랄하고 경쾌한 것이 이런 영화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89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설정은 신선하지 않지만 제멋대로 흐르는 전개가 이 영화만의 매력입니다. 더 웃기거나 더 무서웠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했더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더 클로저’의 멋진 형사 언니 케이트 세드윅과 ‘시카리오’, ‘시카리오 솔다도’ 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제프리 도너반의 사이코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미키와 쥴스 커플의 신선미와 조지와 글리로아 커플이 노련미가 공존하고 있어서 그걸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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